제니스코 핸드밀 분해(ZENITHCO handmill teardown)

제니스코 핸드밀은 만원 이하 가격대의 저렴한 세라믹 핸드밀입니다. 30mm의 세라믹 코니컬 버를 사용하고 있으며, 세라믹이기 때문에 물세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가이다보니 베어링을 사용하지 않아 축떨림이 심하여 원두 분쇄시 입도가 균일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보통 저는 미니프레소를 이용해서 커피를 내려먹기 때문에 이 핸드밀에 아쉬운 점이 있어 핸드밀의 분쇄입도를 조금이라도 개선하고자 핸드밀을 분해했습니다.

(겸사겸사 핸드밀 청소도... )

핸드밀은 다음과 같이 분해됩니다. 

분쇄된 커피를 담는 리저버는 금속 케이스와 아크릴 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분쇄된 커피의 양을 볼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하여 위와 같은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크릴 컵과 금속 케이스 사이에는 따로 접착제가 사용되지 않아 쉽게 분리가 가능합니다. 

핸드밀의 중심 축은 다음과 같은 결합순서를 가집니다. 

윗 고정 슬리브 - 중심축 - 아래 고정 슬리브 - 스프링 - 와셔 - 코니컬 버 - 버 고정 부품 - 분쇄 정도 조절 나사

핸드밀을 사용할 때 있어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중에 하나인 축(버) 떨림은

축을 고정하는 윗/아래 고정 슬리브와 축 사이 그리고 버 고정 부품과 코니컬 버 사이에서 가장 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핸드밀의 중심인 윗 케이스는 다음과 같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금속 케이스 - 세라믹 버 - 축 고정 하우징 - 덮개 - 핸드밀 날개

축 고정 하우징 내부에 있는 플라스틱 돌기를 통하여 세라믹 버가 고정되게 되어 있지만, 플라스틱 사출상 유격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축 고정 하우징과 금속 케이스는 접착제로 고정되어 있으며(사용하다보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만..) 떨어질 경우 돌아가지 않도록 금속 케이스에 돌기를 통하여 고정됩니다. 

저가 특성상 사출성형을 많이 하였는데, 플라스틱 부품으로 인한 유격이 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핸드밀의 부품을 실측하여 모델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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