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jays 수리

JAYS 社에서 출시했던 v-Jays

소리 자체는 괜찮지만, 내구성이 참... 약한것 같다.

몇번 써보지도 않았는데 헤드폰 결합부가 부서지게 되었다.

처음 볼 때부터 볼 조인트로 (그것도 플라스틱 쪼가리!) 연결된게 마음에 별로 들지 않았는데

역시나 그 부분이 부러진듯 했다

(물론 내가 헤드폰 끼고 잔게 큰 잘못이지만....)

그래서 그냥 쳐박아뒀다가 겨울이 되니깐 다시 좀 쓰고 싶어서 꺼내서 수리하기로 하였다.

다행히 양쪽이 부서진게 아니라 다른쪽을 보고 베끼면 되어서 그나마 할만했다.

실측치

볼조인트 직경 = 3.80mm (버니어 캘리퍼스가 구린거라 다를 수도 있다.)

지지대 판 두께 = 1.5 T (1.50mm)

하우징 - 지지대판 T = 3.50mm

하우징 - 볼조인트 T = 5.30mm

중간에 끊어진거면 차라리 나을텐데

연결되는 부분이 잘 끊어지게 만들었는지 (사실 그부분이 제일 약해보인다)

그냥 고정부가 똑하고 끊어졌다.

때문에 다시 만들 때에는 좀더 튼튼하게 필렛을 주어 만들었다.

1. 일단 본격적으로 만들어 붙이기 전에, 표면 처리를 해줘야 한다.

힘들게 붙였는데 떨어지면 말짱 꽝이므로 최대한 표면처리를 정성들이는게 좋다.

나중에 보기에도 좋게 말이다.

- 표면을 깨끗이 씻는다(먼지, 기름 때 등등을 씻는다.)

- 사포질을 하여 표면을 거칠게 만든다(가능하면 붙이지 않는 곳에 사포질을 안하면 더 보기 좋을 것이다.)

- 가루를 정리한다.

2. 그다음으로 붙일 덩어리를 만든다.

이번 경우에는 예전에 많이 광고하던 그 마법의 덩어리!!!

바로 '믹스 앤 픽스'를 주 재료로 활용했다.

써보니깐 뭐 강도도 나름 괜찮고 쓸만한거 같아서 붙였다.

주물럭 거린 뒤에 약 10분 내로 굳어버리니깐, 가능한 빨리 하는 것이 좋다.

찐덕거리니깐 그것도 조심하고,

두께는 대충 4mm는 넘게 만들었다.

가장 중요한 볼 직경 3.80mm 다른건 다 안맞춰도 되는데 이건 맞춰야한다.

믹스앤 픽스를 붙이고 나서 비교 사진, 

많이 다르게 보인다. 이걸 다 깎아야지...

2. 이제 열심히 모양을 맞춰 깎아준다.

깎는 도구는

- 미니드릴 / 그라인더

- 줄

- 사포

초반에 모양 잡을 때는 미니그라인더를 쓰고

그다음부터는 줄과 사포를 이용하면서 깎아준다.

중간중간 틈틈히 버니어 캘리퍼스를 이용해 사이즈가 작아지지 않도록 체크하는건 필수!!!

미니 드릴(그라인더)를 이용해서 중간정도 깎은 모습

확연히 모양이 달라졌다.

좌우 직경은 3.9mm까지 맞췄는데 앞뒤직경이 4.5mm정도로 긴 상황이다. 이정도는 줄로 맞추는 것이 좋다.

다 깎고나서 비교샷

확실히 비슷하게 되었다.

깎다보니 좌우 직경이 3.6mm까지 줄어들어 헐렁헐렁 해서 퍼티를 이용해 채워야 한다.

퍼티 대용으로 이용할 고온용 에폭시 JB Weld

예전에 캔 스토브 만들 요량으로 샀지만 공구함에서 썩고있다.

경화제와 주제를 잘 섞고 발라준다.

응고시간은 24시간으로 긴편.

성질이 급하다면 순간접착제를 써도 된다.

(순간접착제와 이것과의 큰 차이는 내진동성과, 내열성이다. 접착력 자체는 순접이 더 셀지도?)

JB Weld를 바른 모습.

이상태로 내일까지 두고 다시 줄질과 사포질로  사이즈를 맞추고 조립하면 끝!

짜잔!

(만약 더 깎아서 헐렁거린다면 순간접착제로 조금 사이즈를 늘려줘도 된다.)

(물론 다 마른다음에 사용할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