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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Aergrind, Feldgrind 비교기

naudhizb 2017. 11. 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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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크라우드 펀딩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aergrind는 knock 사에서 만든 신제품입니다. aergrind는 기존 feldgrind의 크기가 큰 데 비해에어로프레스 내부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 작게 만들어져있습니다.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 졌음에도 불구하고 사용하는 버는 feldgrind와 같은 38mm 코니컬 버를 사용하고 있으며, 가격은 약 25파운드 정도 더 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같은 버를 사용하고 가격이 더 싸다면 aergrind가 더 좋은 걸까요? knock도 생각이 있다면 서로 팀킬하는 제품을 내놓지는 않았을 것이고, 두 제품간의 장단점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두 제품의 장단점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Feldgrind.




펠드 그라인드는 Knock에서 두번째로 내놓은 모델입니다. 처음으로 발매되었던 hausgrind가 너무 크고 무거웠기 때문에 이를 경량화 시킨 모델입니다.  높이는 약 20cm, 직경은 약 5cm에 무게도 약 580그램정도 하기 때문에 기존의 하우스 그라인드에 비해서는 가벼워 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들고다니기에는 부담스러운 무게이기도 합니다. 


펠드그라인드는 핸드밀 중에 프리미엄급으로 분류되는 핸드밀 중 하나입니다. 보통 프리미엄 핸드밀로 분류되는 종류가 코만단테, 리도, 헬러, 펠드 그라인드가 있죠(링크). 그 중에서 펠드 그라인드가 가장 저렴하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 수준의 그라인딩 품질을 제공합니다.


윗편의 스텝리스 다이얼을 통하여 터키쉬 커피부터 드립커피까지 다양한 분쇄도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축은 더블 베어링으로 고정되어 별로 흔들리지 않아 일관된 분쇄도를 자랑합니다. (메뉴얼에 따르면, 너무 가는 크기로 커피를 갈고 에스프레소 머신에 넣으면, 분쇄도가 너무 고와서 에스프레소 머신이 고장 날 수 있다고 합니다... ㄷㄷ해)




단점이라고 한다면, 다른 머신에 비교했을 때 에스프레소 분쇄 시 세팅과 다른 분쇄입자(미분, 덜갈린 커피)가 어느정도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좋게 말하면 커피의 맛이 풍부해지고, 나쁘게 말하면 잡맛이 나는 것입니다.(물론 플랫버의 균일한 분쇄특성까지는 모두가 따라가지는 못합니다.) 물론, 푸어 오버(드립커피)에서는 매우 준수한 결과를 냅니다(링크).


그래도 저렴한 핸드밀에 비교할 수는 없는 품질이기 때문에 만족하고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Aergrind



Aergrind는 Knock에서 에어로프레스에 넣어 다닐수 있는 크기로 만든 새로운 핸드밀입니다. 확연히 이전의 펠드 그라인드보다 가벼운 무게로 약 330g의 무게를 자랑합니다. 그러면서도 펠드그라인더에 들어있는 날과 같은 크기인 38mm 코니컬 버를 차용하고 있습니다.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838685161/aergrind-the-new-compact-coffee-grinder-made-by-kn


전체적인 마감도는 어쩔 수 없이 펠드 그라인드보다는 약간 떨어지는 듯 합니다. 아무래도 상단의 분쇄도 조절 방법이 바뀐 것 때문인데요. 기존 펠드 그라인드에서는 다이얼이 축에 고정되어 분쇄도 도절이 가능했지만(물론, 이 다이얼이 차지하는 공간 때문에 커피를 넣는게 힘들 때가 있습니다.) 

aergrind에서는 전체적인 사이즈가 펠드그라인드에 비해 작아지면서 하우징의 다이얼을 넣을만한 공간이 없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뚜껑을 활용하여 분쇄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장점은 분쇄도를 조절할 때 뚜껑을 열지 않아도 되고, 뚜껑을 잡은 상태로 핸들을 움직이면 된다는 것이고, 단점은 분쇄시 뚜껑이 같이 돌아가기 때문에 기구적으로 닫힐 수가 없고, 돌리는 도중에 뚜껑을 실수로라도 잡게 되면 분쇄 세팅이 틀려진다는 점이죠. 게다가 세팅에도 유격이 있어 숫자 1에 놓고 세팅을 하면 2클럭 정도는 돌아가는 듯 합니다.(세팅이 바뀌는게 아니고 뚜껑의 유격이 그정도 있습니다.)


하단부의 경우 펠드 그라인드의 경우 뚜껑과 마찬가지인 아노다이징된 금속으로 되어있지만, aergrind의 경우 양철같은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분이 싼느낌에 일조하는듯합니다. 


그라인딩의 품질은 꽤나 괜찮습니다만, 아무래도 사이즈가 작아지다보니 더블 베어링의 축간 고정 길이가 짧아지


고, 중심축의 두께 또한 얇아졌습니다. 때문에 축 고정이 펠드그라인드에 비해 확실히 더 흔들리는 느낌이 납니다. 에어로프레스에 사용하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정도의 퀄리티지만, Aergrind를 이용해서 에스프레소를 만들어 먹을 때는 어느정도 고려해야할 것 같습니다. 


에어로 프레스에 넣어다니는 부분에 대해서 하나 노티를 드리자면, 원래 펠드그라인드부터 본체의 실리콘 스트랩을 통하여 핸들을 고정할 수 있지만, 에어그라인드의 경우 에어로 프레스에 넣으면 핸들을 고정할 공간이 없습니다. 에어로 프레스 외부에 핸들을 고정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광고를 보면 바깥에 실리콘 링을 이용하여 고정을 하였지만, 그 실리콘 링을 주지는 않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어로 프레스 안에 넣어 다닐 수 있는 핸드밀을 이정도 퀄리티로 만든 제품이 없기 때문에 정말 쓸모가 많은 제품임에는 확실합니다. 


장단점을 정리해보면

- 장점 : 에어로프레스 안에 넣어 다닐 수 있는 크기, 가벼운 무게, 편리한 분쇄도 조절

- 단점 : 펠드그라인드에 비해 아쉬운 축 정렬, 뚜껑이 닫히지 않음. 



지금은 국내 정발이 안되었기 때문에 해외 knock홈페이지에서 구매하여야 하지만, 에어로 프레스를 가지고 다니며 커피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살만한 제품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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