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회사를 18년간 다니면서 느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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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10년 가까이 개발자로 다니면서 느낀 점들.. 이랄 까.

 

1. 무작정 열심히 하지 말았어야 했다.

 - 어느정도 촉새처럼 눈치도 보고, 남에게도 넘기고, 단순히 너무 열심히 하지 말았어야 했다.

 

2. 정치질에 능하진 않더라도 붙어먹는 법은 알아야 했다.

- 최소한 단순히 열심히 하다가 불똥이 튀겨 하소연할 때 그 하소연을 들어줄 동료는 있어야 했다.

 

3. 몸 관리에 좀 더 치중했어야 한다.

- 무엇을 해도 몸 관리보다 나은 자기 계발이 없었다.

 

4. 자신의 스타일이 있어야 했다.

- 단순히 유행이나 트렌드, 개발 경향이 아닌 자신의 스타일을 갖추고 상품화 했어야 했다.

 

5. 사람들과 어느 정도 술을 기울여야 했다.

- 사람 사는 것이 모두 비슷하고 혼자만 잘날 수 없으며, 때로는 끼리 끼리 뭉치는 것이

오히려 더욱 살만한 세상이다. 

 

6.  기대 성과를 위해 야근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 성과가 반드시 연봉 상승과 이어지지 않음을 깨달아야 했으며, 건강이 최우선임을 깨달아야 했다.

 

7. 내 몫을 챙길 줄 알아야 했다.

- 무조건 열심히 한다고 그만큼 받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자신의 역할을 잘 표현하고

부풀리기 까지 하는 영업사원 같은 사람이 더 잘받는 경우도 있었다. 

동료가 내 몫을 가져가는 경우도 있었으며, 정치질에 능한 사람이 오히려 이직을 잘하는

경우도 허다했다.  최소한 내 몫을 챙길 줄은 알아야 했다. 

아니, 내 몫이 무엇인지 깨닫는 것이 먼저였다. 남이 가져가고 나서 후회하기 전까지도 모르기 전에는

........

 

8. 남의 말을 너무 믿지 말았어야 했다. 

- 업무 일정이 빡빡하다. 너 이외에는 할 사람이 없다. 들어올 사람이 없다. 회사가 어려워서

연봉을 올려줄 수 없다. 이번 프로젝트만 잘해내면 연봉을 올려주겠다, 와 같은 감언 이설을

너무 믿지 말았어야 했다. 너무 순진했다. 단순히 열심히 하면 되는 줄 알았다.

 

9. 나보다 못한 사람을 무시하지 말았어야 했다.

- 언젠가는 나도 그런 대접을 받게되는 날이 오며, 나중에 보면 그 사람이 나보다 더 잘되는

경우도 존재했다. 그리고 못한 사람이 마냥 못하지는 않는다. 그만의 기술력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친화력과 인간 관계가 좋아 실력은 그다지 좋지 않지만 이직을 연봉 상승과 더불어

잘 널뛰기 하시는 분들이 있었다. 물론 이직한 회사에서도 오래가진 않았지만.. 

그 나름대로의 생존법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지금도 잘 생활하고 있다 그 사람은 

 

10. 착각하지 말았어야 했다. 

- 회사에 열정을 바치고 야근을 하고 노력을 하고 성과를 만드는 것은 좋다. 하지만

한번 배반 당하고 동료에게 배반 당하고, 연봉 상승이 되지 않으며, 일을 잘한다며 잦은

업무 할당과 목표 재설정에도 어긋난 희망 사항으로 나 자신을 착각 속에 머물게 하며 , 

다음에는 괜찮겠지 하는 오류에 빠진 나날들이 있었다.

 어리석은 착각을 벗어난 후에 내게 남은 것은 후회 뿐이었다. 

출처 : http://www.devpia.com/MAEUL/Contents/Detail.aspx?BoardID=83&MAEULNo=28&no=7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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